현대상사 개발 항공기 中·美 등 수출

      2005.04.07 12:49   수정 : 2014.11.07 19:30기사원문


현대종합상사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를 미국, 유럽, 중국 등의 해외 시장에 수출한다.

현대종합상사는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에 입주한 신영중공업과 손잡고 이 회사가 만든 ‘반디호’를 해외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상사는 우선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한 딜러망을 구축해 연간 50∼100대를 수출할 방침이며 향후 유럽 등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영중공업은 제작과 애프터서비스(AS)를 맡기로 했다.

반디호는 세계 최초 남북극점 경유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했던 미국인 모험 조종사인 거스 매클라우드가 탔던 항공기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해 세계 각국 에어쇼에 전시돼 해외 150여명의 바이어들이 구매 의사를 표시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현대종합상사는 8일 삼호공장을 방문하기로 한 매클라우드씨를 대상으로 반디호의 제작 시설과 제품공정에 대한 소개와 설명을 하고 수출협의도 할 예정이다.

한편, 반디호는 지난 97년부터 5년간 35억원을 들여 국내 순수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4인승 소형항공기로 전장 6.6m, 전폭 10.4m, 항속거리 1850㎞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우리 순수기술로 개발된 반디호를 미국 법인과 딜러망을 통해 수출할 것”이라면서 “향후 다른 해외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ih@f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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