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자 200m 장사진… 전평형 1순위 마감
2005.04.11 12:49
수정 : 2014.11.07 19:25기사원문
GS건설이 서울 여의도에서 첫선을 보인 초고층 주상복합 ‘여의도자이’에 대박예감이 감돌고 있다.
여의도 모델하우스에는 청약접수를 위해 2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200m 이상 줄을 섰다.이에따라 청약 접수 하루만에 일반 분양 250가구가 평형대 구분없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325가구 모집에 4000명 수준이 몰려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용산 파크타워 분양때와와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열기였다.
11일 GS건설 여의도자이 분양팀에 따르면 청약 1순위자를 접수하는 이날 47∼68평형의 중대형 일반 분양 250가구에 대한 청약자가 2500명을 넘어서면서 1순위에서 접수가 일찌감치 마감됐다. 이에 따라 청약경쟁률은 평형 구분없이 평균 10대1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여의도 자이에는 주말동안에도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일찍부터 청약열기를 실감할수 있었다.
김영배 여의도 자이 분양사무소장은 “여의도 최초의 47∼68평형의 중대형 총 250가구에 4개 단지로 구성된 대단지인데다가 2000여평이 넘는 조경공간 등으로 주상복합이라기보다는 아파트에 가까운 시설을 갖춘 고급주상복합이기 때문에 서울 및 경기지역, 여의도내 실수요자들 사이에 뜨거운 청약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반분양 물량중 가장 작은 평형에 속하는 47평형의 경우, 9세대 일반분양에 400∼500명 이상이 몰려들면서 40대1 이상의 청약경쟁을 보일 정도다. 또 11억5000만원에 달하는 68평형도 5대1 정도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당초 5곳인 청약접수창구도 몰려드는 인파로 8곳으로 늘렸다.
이날 청약을 접수한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서울, 경기지역 출신으로 특히 전통적인 주거지로 자리잡고 있는 여의도일대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보다 실제 거주를 염두에 두고 찾아온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인근 장미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주부 K씨는(40세)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노후화 돼 조만간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아파트를 팔고 새로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막상 와서 보니 실내 인테리어와 설계 등이 너무 마음에 들어 꼭 당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의도 자이의 분양가는 현재 평당 1550만∼1850만원으로 책정돼 주변아파트 시세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게 인근 공인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여의도자이 재건축 전인 기존 한성아파트 조합원들의 평형 배정시 분양가는 평당 1300만원 수준으로 일반분양가와 비교해 볼때 이미 프리미엄이 평당 250만∼550만원까지 붙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 사진설명=‘여의도자이’의 분양이 시작된 1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모델하우스를 찾은 청약접수자들이 도우미의 설명을 들으며 아파트단지내 시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