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IT·中企분야 호혜적 파트너 발전…노 대통령-獨 총리 합의

      2005.04.13 12:50   수정 : 2014.11.07 19:19기사원문


【베를린(독일)=차상근기자】독일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오후(한국시간 13일 저녁) 베를린 시내 총리실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산업·과학기술분야·중소기업간 상호 호혜적인 파트너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오찬을 포함, 예정된 1시간30분보다 30여분 초과하며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실질 경제협력을 비롯해 양국관계 증진방안, 한반도 및 동북아정책, 그리고 유럽연합(EU)통합과 주요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노대통령은 양국간 교역·투자확대 외에도 과학기술 선진국인 독일과 정보기술(IT)강국인 한국이 첨단산업�^과학기술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또 이번 방독기간중 양국 산업장관 및 정통부장관 회담, 비즈니스포럼, 테크노캐러반 등을 통해 협의된 구체적 협력사업들이 성사되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은 물론 실무적 차원의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국 정상은 올해 ‘한·독간 입국 및 체류 양해각서’발효와 독일내 ‘한국의 해’ 행사 등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데 만족을 표시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데도 합의했다.

한편, 두 정상은 한반도의 안정이 지역 및 세계평화 안정에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슈뢰더 총리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과 우리의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독일의 건설적 역할을 다시한번 약속했다.


아울러 독일통일과 이후 내적통합, EU통합과정에서의 독일 경험이 한반도 통일과정과 동북아시대 구상 실현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갖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주요 국제사안에서는 상호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은 지난해 10월 슈뢰더 총리가 베트남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노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공식 요청한 데 따라 이뤄졌으며 이날 슈뢰더 총리는 노대통령의 방한 제의를 기꺼이 수락했다.


노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독일의 두번째 방문지이며 독일의 교통·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현지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 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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