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韓中 모스크바서 정상회담…6자회담등 북핵문제 논의될 듯

      2005.04.29 13:02   수정 : 2014.11.07 18:47기사원문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5월9일 러시아의 2차대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가질 한·중 정상회담은 6월말께로 예상되고 있는 한·미 정상회담과 북핵관련 6자회담 ‘6월 시한설’ 등이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상당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두 정상은 전승기념식이 끝난 뒤 30분 정도 만날 예정이어서 양국간 현안과 관련한 폭넓은 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북한 핵문제가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 문제 등과 관련,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며 관련 현안에 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6자 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최근 한·중·일 3국을 오가며 북핵문제의 실질적 성과를 위한 조치 등을 깊게 논의한 상황이어서 한단계 나아간 의견수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노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6자회담의 틀안에서, 다른 나라와 협의해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게 최선책이란 원칙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심화되고 있는 경제교류 강화와 고위인사 상호 교류 확대 등 양국관심사를 논의하고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한·중·일 협력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을 전망이다.


다만 첨예한 마찰을 빚어온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는 외교 관례상 거론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번 모스크바 전승기념 행사에서 기대됐던 남북정상간 만남이나 한·일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재섭 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도 지난 28일 이타르타스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하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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