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방선거 과열조짐…내년 광역·기초의원 69명 줄어 525명

      2005.08.09 13:33   수정 : 2014.11.07 15:28기사원문


내년 5월31일에 치러질 경기도 광역·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이 가시화됐다.

9일 경기도 선거관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의원의 유급제 전환에 따른 광역·기초의원은 594명에서 525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지방의원 유급제로 정치지방생이 대거 몰리고 광역·기초의원축소로 현역의원간 자리다툼까지 치열할 것으로 보여 내년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확정될 지방의원 유급제에 따르면 연봉기준 광역의원은 7000만∼8000만원, 기초의원 3000만∼5000만원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도 선관위 지방의원 인원 조정안은 도의원인 광역의원의 경우 현재 94개 선거구 94명 의원에다 비례대표 20%를 포함해 10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도내 31개 시·군의원인 기초의원은 500개 선거구에서 비례대표 20%를 포함해 417명을 선출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지역구 의원 정수는 35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는 이를 토대로 도선관위, 학계,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하는 인사 11명 이내로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0월말까지 31개 시·군별 의원정수를 조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경기도 정가에 따르면 도내 대도시인 수원· 성남· 안양 등을 비롯해 부천·평택·안성·이천·파주·화성·포천 등지는 기초 의원축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40명의 시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수원시는 지역구 정수가 29명으로 축소되는 대신 비례대표 6명이 배정받을 것으로 보여 현역 의원간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도 지역구 41명에서 지역구 28명으로의 조정되고 안양시도 31명에서 지역구 20명으로 대폭적인 감축이 예상된다.

또 34명의 부천과 21명의 평택은 5∼6명의 의원축소가 불가피하며 화성· 안성 등 나머지 지역도 의원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구 급증 지역인 안산, 의정부, 시흥과 인구 최소단위 지역구인 가평 동두천 의왕 등지는 현행 정수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