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학생 한국교복 입는다…엘리트 학생복 홍종순대표 “中귀족학교에 공급”
2005.08.30 13:37
수정 : 2014.11.07 14:37기사원문
‘중국 학생들이 우리 교복을 입는다.’
홍종순 에리트베이직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귀족학교인 쏭청화메이와 엘리트학생복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귀족학교란 1년 동안 학비로 500만∼2000만원의 학비를 내야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홍대표는 “현재는 1000여명에게 2억원 상당의 9월 신학기용 교복과 10월 동복을 공급할 예정이지만 중국의 사립학교수가 8만여개에 이르고 학생수도 8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할 때 상당히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일본 등 해외 교복업체들도 중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한 해외 업체는 에리트베이직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중국에 선보인 에리트교복은 중국 원단을 이용해 중국에서 봉제과정을 거치지만 고품질과 뛰어난 디자인을 인정받아 현지 교복 가격의 3배 정도를 받게된다.
홍대표는 “현재 6개 학교와 협상중에 있으며 연내 5∼10개 학교와 계약, 10억원에서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에 맞는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중국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중국 문화부는 오는 2006년 하반기중 세계 각국이 참가하는 학생복 경연대회를 추진하는 등 교복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