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세계 최대크기·최고기술 과시

      2005.10.11 13:47   수정 : 2014.11.07 13:15기사원문

‘인공적인 느낌(Artificial)에서 자연스러운 느낌(Natural)으로’, ‘오늘 만나는 내일’.

11일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된 ‘2005 한국전자전(KES)’에 디지털 TV, 휴대폰, 노트북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모토다.

삼성전자의 신제품들인 80인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56인치 액정표시화면(LCD) TV, 71인치 디지털라이트프로세싱(DLP) TV 등은 현재까지 상용화된 제품 중에서 세계 최대 크기다.

LG전자는 현재 시판 중인 71인치 금장 PDP TV에 이어 이날 최근 개발에 성공한 102인치 PDP, 타임머신 기능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등을 주력제품으로 내놓았다.

◇디스플레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 과시=삼성전자의 80인치 PDP TV는 16대 9의 와이드 화면으로 기존 70인치 이상 대형 PDP TV보다 60배 이상 풍부한 색상과 2000대 1이라는 최고의 명암비를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 9월 출시, 일부 백화점에 전시 중인 이 제품의 가격은 홈시어터를 포함한 PDP TV 풀 패키지가 1억5000만원(TV가격은 1억3000만원)에 달하지만 예약 주문이 잇따를 정도로 ‘고품격 TV’로서의 명성이 알려지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80인치 PDP TV는 크기에서 세계 최대이면서 가격 또한 세계 최고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선보인 56인치 LCD TV, 71인치 DLP TV도 이같은 ‘프리미엄’전략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상흥 상무는 “지난 7월까지 유럽 LCD TV시장에서 점유율 12.3%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디지털 TV 전 부문의 판매가 증대되고 있다”며 “고품격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내년 LCD, PDP, DLP, 브라운관(CRT) 등 TV 전부문에서 절대강자로 올라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102인치 PDP 개발에 성공하면서 60인치, 71인치, 76인치를 포함해 업계 최대의 PDP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102인치 PDP는 지난달 본격 가동한 경북 구미 A3 PDP 라인에서 생산된 것으로 상용화 일정이 잡혀 있지는 않지만 개발 성공과 PDP부문에서 풀 라인업을 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성·휴대성 강화된 모바일기기 대거 출시=삼성전자 모바일기기의 대표제품은 디지털카메라 기능에다 DMB 수신이 가능한 ‘미니켓’이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4인치와 7인치 휴대용 모바일 TV도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지난 8월 지상파 DMB서비스 무료화 도입이 결정된 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상파 DMB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LG전자의 모바일기기도 DMB에 맞춰져 있다. LG전자도 ‘2005 KES’에 위성·지상파 DMB폰, 500만 화소 디카폰 등 20여종의 최첨단 휴대폰 신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위성 DMB폰인 ‘LG-SB 130/KB 1300’은 방송 중 중요한 순간에 전화가 걸려오는 등 방송을 못 보는 경우를 대비, 타임머신 기능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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