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순익 8.8%늘어 1878억

      2005.11.02 13:52   수정 : 2014.11.07 12:33기사원문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내수침체와 환율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양호한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7848억원, 영업이익 1952억원, 순이익 187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고급차종 및 신규차종에 대한 모듈공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3.4%, 순이익은 8.8%가 각각 확대됐다.

반면 여름휴가와 추석, 완성차업체 파업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어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7.6%), 영업이익(1.9%), 순이익(-4.2%)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3·4분기 완성차업체의 파업이 예상보다 길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대모비스의 수익 안정성이 더욱 견고해진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가운데 달러로 결제하는 비중이 낮은 데다 모듈 및 부품사업의 수익성 개선, 애프터서비스(AS) 부품 판매사업의 높은 마진, 바퀴잠금장치(ABS)와 에어백의 매출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기아차의 수출 증가세와 급속히 노후화되고 있는 국내 운행 차량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환율도 안정세를 찾고 있어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전일보다 1.73% 오른 8만8000원에 장을 마감해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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