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법인 자사주 처분 급증

      2005.11.03 13:52   수정 : 2014.11.07 12:32기사원문


올들어 코스닥 지수상승으로 코스닥 상장법인의 자사주 처분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의 올해 자사주 취득금액은 1조1074억원으로 전년보다 23.19% 감소한 반면 처분금액은 3004억원으로 전년보다 213.02%나 급증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법인의 자사주 직접취득은 1255억원으로 전년보다 5.39% 감소했지만 처분은 837억원으로 전년보다 226.65%나 늘었다. 신탁계약체결 및 기간연장을 통한 간접취득 금액은 98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99% 줄었지만 해지는 2167억원으로 전년보다 208.06% 증가했다.

이처럼 코스닥 상장법인의 직접취득·처분보다 간접취득·계약해지가 크게 증가한 것은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취득?처분시 신탁계약체결을 통한 간접적인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올 들어 코스닥 지수 상승으로 전년 대비 자사주 취득은 줄고 처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취득금액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2002년 이후 신규 신탁계약체결 건수 및 금액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법인은 지난 2002년부터 자사주 취득에 5조2288억원을 사용했고 자사주 처분금액은 779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코스닥 상장법인은 매년 자사주 취득에 1조3072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이는 연평균 자사주 처분금액인 1949억원의 7배에 달하는 수치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