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대상 IR·콘퍼런스 잇따라 개최,삼성證 해외주식영업 ‘앞장’

      2005.11.10 13:53   수정 : 2014.11.07 12:20기사원문


삼성증권(사장 배호원)이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거 초청해 한국 기업 홍보(IR)와 한국경제를 주제로 ‘글로벌 콘퍼런스’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해외 주식 영업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국제규모 콘퍼런스를 개최한 데 이어 최근 열렸던 KRX상장기업 엑스포기간중 국제 IR행사를 단독 후원한 삼성증권은 10일 “국내외 기관투자가 250여명과 64개 기업이 참석해 지난해(기관투자가 180여명, 27개 기업이 참가)에 비해 위상도 더욱 높아졌으며 대회기간을 전후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5647억원의 해외주식 주문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 평균 주문체결액의 43%에 달하는 실적이며 지난해 4% 초반대였던 해외주식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 5.1%로 약진한 것이다.


삼성증권은 또 “11월 2일 참가한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사장이 직접 나와 한류 열풍을 소개하고 강타, 천상지희 등 소속 연예인들의 공연을 곁들여 외국인 투자가들에 강한 이미지를 남겼다”면서 “이로 인해 3일과 4일 총 19만7000주의 외국인 매수가 삼성증권을 통해 이루어졌고, 에스엠 주가는 2일 종가 1만4200원에서 4일 1만6900원으로 20% 가까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규모 국제 콘퍼런스는 해외 주식영업에 필수적이지만 적지 않은 비용과 해외 인적네트워크 구축 때문에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이 엄두를 못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영업 시장을 외국계가 80%가 넘게 독점하고 있는 현실이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사진설명=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 리젠시홀에서 열린 글로벌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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