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입점물량 줌심 접근해볼만

      2005.11.24 13:54   수정 : 2014.11.07 12:00기사원문


8·31대책 이후 아파트 토지 등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후분양제 여파로 상가 신규 공급이 크게 감소하고 있고 상가 임대수익률도 하락하고 있어 상가 유형이나 지역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투기붐을 타고 허위·과장광고도 판을 치고 있어 자칫 일반투자자들이 광고에 현혹돼 잘못 투자했다가는 ‘쪽박’을 차기 십상이다.

◇‘단지내 상가’ 인기 으뜸=기존 수도권지역 택지개발지구나 일부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던 단지내 상가는 리스크가 적은 상품에 대한 투자성과가 부각되면서 기타지역 및 중?소규모 단지에도 수요층이 몰리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10월 경남 진해자은3지구의 단지내상가를 입찰한 결과 최고 207%의 낙찰률을 보였다. 또 강원 강릉시 회산주공은 배후단지 규모가 307가구에 불과한 데도 최고 168%의 낙찰률을 기록했고, 배후 단지가 416가구 규모인 동해시 천곡주공 역시 예정가대비 최고 156%에 낙찰됐다.

특히 상가정보전문제공사이트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설문 참여자 614명을 대상으로 “상가투자 타이밍에 맞춰 내년에 상가를 분양받는다면 어떤 상품에 투자가치를 두시겠냐”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중 43.8%(269명)가 ‘500가구 안팎의 단지내상가’를 꼽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월 20∼30건에 달했던 근린상가 분양물량은 후분양제 실시 이후인 올 5월부터 크게 줄어 지난달부터는 10건 미만으로 감소했다.
근린상가의 업종구성이 점점 다양화되고 규모도 대형화되면서 후분양제 적용을 받게 되자 공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복합상가 역시 배후 단지수가 적고 일반 유동인구 흡인력이 적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8?31대책이후 투자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는 단지내상가에 수요가 쏠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소장은 “그러나 최근 신규아파트의 입주율이 저조하고 배후 단지규모가 작거나 주변에 경쟁상권이 있을 경우 투자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내 분양 유망 상가는=신규 분양물량의 위축과 달리 연말까지 입점물량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내 상가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미분양 또는 입점물량을 중심으로 신중히 접근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리건은 경기 화성 지역에서 동탄신도브래뉴 단지내 상가 20개 점포를 분양한다. 연면적은 251.2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코오롱건설은 충남 당진군에서 당진코오롱 상가(연면적 116.9평,2층짜리) 12개 점포를 분양중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충북 청원군 오창면에서 연면적 760평,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오창중앙하이츠빌 상가 34개를 공급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태안에서는 ㈜뉴스코리아가 대우푸르지오1차 단지내 상가를(25개 점포, 연면적 407.8평, 지하 1층,지상 5층)을, 대전 동구 삼성동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GS한밭자이 단지내 상가(31개점포, 연면적 487평, 지하 1층,지상 3층)를 공급중이다.

복합상가로는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서 광진두산위브파크(지하 5층,지상 20층 104개점포)와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아이트윈타워(지하 3층,지상 10층 350개 점포)가 입주자를 모집중이다.


경기 남양주시 호평에서는 성보빌딩내 상가(지하 3층, 지상 10층 45개점포)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는 에이스종합건설이 에이스하이테크시티(지하 3층,지상 20층)을 각각 분양되고 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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