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IT기업,해외공략 가속화

      2005.11.28 13:54   수정 : 2014.11.07 11:56기사원문


한글과컴퓨터, 엔컴퓨팅 등 국내 중견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자체 기술로 만든 솔루션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 외국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세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해외시장에 인기를 얻자 이들 기업은 해외 시장 비중을 지금보다 30% 정도 늘려잡는 등 기술 개발과 함께 해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오피스 솔루션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항하기 위해 ‘한컴 씽크프리’를 출시한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5월 미국 시장 진출 이후 “향후 MS의 오피스를 대신할 솔루션”이라는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는 등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실제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향과 컴퓨팅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소개하는 인터넷, 방송 사이트인 ‘피씨챗쇼’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씽크프리 오피스가 상위에 랭크됐다.

리눅스와 매킨토시 전문지 사이트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이 한층 늘어난 요즘의 IT 환경하에서 씽크프리 오피스의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가 빛을 발할 좋은 시기”라고 보도했다.

한컴측은 이같은 인기의 배경을 최근 개시한 온라인 서버 에디션 서비스가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컴 씽크프리의 강태진 사장은 “출시 직후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사각지대였던 매킨토시, 리눅스 분야에서 입소문을 타고 호응을 얻은 씽크프리 오피스가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며 세계 전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유저 컴퓨팅 전문기업 엔컴퓨팅도 대만,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의 IT기업들과 네트워크 컴퓨팅 시스템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엔컴퓨팅 송영길 사장은 “대만 벤처캐피탈인 CID 그룹의 IT 계열사 씨토(CiTO)에 주문자설계제조(ODM) 방식으로 네트워크 컴퓨팅 모듈 30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씨토는 엔컴퓨팅으로부터 연간 3만대 이상의 제품을 공급받아 남미, 인도,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 지역 등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컴퓨팅은 지난 10월 브라질의 IT 솔루션 전문기업인 오리와도 현지부품조립(SKD)방식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남미에서 네트워크 컴퓨터를 직접 생산키로 했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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