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지역,저소득층 여성 비만 더 심각해

      2005.11.29 13:55   수정 : 2014.11.07 11:55기사원문


시골지역에 살고 있는 여성과 저소득층 여성의 비만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팀이 29일 발표한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여성은 가구당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비만 환자가 더 많았으며 남성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비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은 주거지역 분류에 따른 비만율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여성은 광역시나 도시에 사는 여성들보다 군 이하의 시골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더 뚱뚱했다.
또한 강원도, 제주도, 충남, 경기도가 비만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특히 제주도의 남성 비만율은 다른 지역보다 매우 높았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도시지역보다 상대로 의료환경이 좋지 못한 군 지역의 비만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펼칠 비만과의 전쟁은 도시지역 뿐만 아니라 군 이하의 영역까지 확산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 여성들의 비만관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먼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2001년과 2003년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비만’은 몸무게를 키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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