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조직개편·신사업 진출 포석

      2005.11.30 13:55   수정 : 2014.11.07 11:53기사원문


현대그룹이 기획총괄본부를 신설한 것은 추가 조직 개편과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다각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룹의 기획총괄본부는 지난 10월 내부감사보고서 유출사건 등으로 인해 해체된 경영전략팀을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은 조직 개편은 지난 8월 김윤규 전 부회장의 비리 파문으로 흐트러진 조직 기강을 되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용묵 사장은 내부감사보고서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전략팀 사장에서 물러난 바 있다. 현대그룹은 특히 기획총괄본부가 신사업 진출 등 현대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을 담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전사장 영입이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한 사전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유력하지는 않다. 다만 신사업 전개를 위해 다각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사장은 하이닉스의 독자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 업무를 진두지휘해온 구조조정 전문가다. 전사장은 2001∼2002년 하이닉스 구조조정본부장 겸 경영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따라서 조직 개편 작업이 그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그룹은 매년 12월 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 왔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대아산 뿐 아니라 현대그룹 전반에 걸쳐 조직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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