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GA 홈피 ‘추억의 성탄절 선물’ 공개,우즈-레고 톰스-아이언세트 꼽아

      2005.12.25 14:02   수정 : 2014.11.07 11:05기사원문


어린 시절 받았던 크리스마스 선물은 평생토록 남는 기억 중 하나다.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는 홈페이지(www.pgatour.com)를 통해 투어 선수들이 간직하고 있는 추억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공개했다.

먼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선물로 ‘스페이스 레고’를 꼽았다. 레고는 예나 지금이나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끌어올려주는 선물임에 틀림없다.

우즈는 또 크리스마스 날에는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를 즐겨보곤 했다고 회상한다. 우즈는 “오전에는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틴식서스가 주로 경기를 했고 오후에는 LA 레이커스와 다른 팀이 경기를 하곤 했다”며 “하루 종일 그것들을 봤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프로골퍼답게 골프와 관련된 선물을 꼽은 선수도 있었다. 올해 WGC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16세 때 윌슨 스태프 블레이드 아이언 세트를 받았다”면서 “정말로 그 선물을 좋아했고 그 클럽으로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말해 남다른 인연이 있었음을 밝혔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스티브 플레시(미국)는 9세 때 자신의 할아버지한테서 받은 맥그리거 풀세트를 꼽았고 올해 마스터스 연장전에서 아깝게 우즈에게 무릎을 꿇은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는 어린 시절 받은 골프백과 헤드 커버가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무명의 설움에 종지부를 찍은 토드 해밀턴(미국)은 디즈니월드에 간 여행이 가장 추억에 남는다고 말해 예나 지금이나 놀이동산이 어린이들에게는 ‘환상의 공간’임을 확인시켰다.

애완동물들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선물이다.
토미 아머 3세는 “8세 때 앵무새 한 마리를 선물로 받아 내가 파코라고 이름을 지어줬다. 13년 동안 키웠는데 어느날 집 창문이 열려 있어 그만 얼어죽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밖에 통산 2승을 거둔 조나선 비어드(미국)는 12세 때 받은 스케이트 보드를 꼽았고 올해 상금 랭킹 27위에 오른 브랜트 조브(미국)는 스키 세트를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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