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vs LG전자 PDP “월드컵때 TV 바꾸세요”

      2006.02.01 14:19   수정 : 2014.11.07 00:15기사원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액정표시화면(LCD) TV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출시 후 1년 동안 100만대 이상 판매된 ‘V’자형 LCD TV인 ‘로마시리즈’ 후속모델을 오는 3월 선보인다.

26, 32, 40, 46인치로 시판중인 로마시리즈는 32인치의 경우 50만대 이상이 팔려나간 밀리언셀러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에는 ‘파브(PAVV)’, 해외에서는 ‘삼성(SAMSUNG)’ 브랜드로 이 제품을 판매 중이다. 스피커를 내장한 ‘밀라노’시리즈와 함께 디자인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독일 월드컵을 목전에 둔 오는 3월부터 국내와 북미, 유럽시장에서 LCD TV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마케팅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40, 46인치 쪽에 비중을 둔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도 최근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에 전시되는 100개의 디지털TV 제품군에서 삼성전자 브랜드 제품수를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25개로 늘렸다”며 “미국 시장점유율이 오는 3월 이후에는 전년 말 대비 5%가량 늘어난 2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출시해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서만 3만대 이상 팔린 생방송 녹화기능이 있는 타임머신 PDP TV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타임머신 TV 브랜드인 ‘엑스캔버스’와 관련, “TV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다”, “경쟁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다” 등의 의미로 신선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타임머신 TV시장 확대를 위해 현재 국내, 북미 시장에만 선보인 제품을 독일 월드컵을 겨냥해 유럽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타임머신 PDP TV의 올해 판매 목표치는 국내 10만대, 해외 10만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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