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 “선대위 구성·격차 줄인다”,吳 “토론회 올인·선두 지킨다”
2006.05.03 14:45
수정 : 2014.11.06 06:29기사원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모두 확정되면서 5·31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자리를 둘러싼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 격차 줄이기에 총력
강후보는 이번 주내에 선대위 구성을 매듭짓고 총력전을 편다는 방침이다. 김영춘 의원 단독인 선대본부장에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을 영입, 공동선대본부장 체제로 운영하고 공석인 선대위원장에는 유인태, 이미경 의원을 임명하는 한편, 경선 출마자였던 이계안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강후보는 오후보를 따라잡기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면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인사를 면담하고 전직 서울시장인 조순 명지대 석좌교수와 고건 전 총리도 방문할 계획이다. 강후보는 또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시장을 접촉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후보는 이와 함께 경기지사 진대제 후보, 인천시장 최기선 후보와 만나 수도권 공동발전 방안을 발표하는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도 구사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선두자리 고수 주력
오후보는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지율을 선거 끝까지 이어가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특히 선거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후보들간 토론회가 오는 10일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확실한 정책 우위를 보이기 위해 토론회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오후보는 또 한나라당이 상대적 열세인 강북지역의 표심이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강북 구도심 부활’을 1순위 공약으로 내걸면서 강북표심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당내 경선에서 국민선거인단과 여론조사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당선된 ‘시민후보’라는 점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 rock@fnnews.com 최승철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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