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 거리,폭력에 대한 사회 이중성 비판 外
2006.06.14 15:13
수정 : 2014.11.06 04:26기사원문
■비열한 거리
‘결혼은 미친 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유하 감독이 내놓은 내번째 장편영화. 유 감독은 “우리의 일상적 삶을 가장 극단적으로 표현해줄 수 있는 조폭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알레고리가 드러나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폭력은 나쁜 것”이라고 가르치면서도 폭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즐기기까지 하는 우리 사회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TV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조인성이 삼류 조폭 병두 역을 맡았다. 18세 이상 관람가. 15일 개봉.
■엑스맨-최후의 전쟁
마블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엑스맨’ 시리즈 완결편. 이번 영화의 핵심은 돌연변이 치료제 ‘큐어’의 등장으로 1·2편에서 엑스맨과 매그니토 일당에게 뮤턴트(돌연변이)로서의 삶은 숙명이었지만 돌연변이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이들은 뮤턴트로 살 것인지 평범한 인간으로 살 것인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영화는 큐어를 뮤턴트의 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파괴하려는 매그니토 일당과 이에 맞서는 엑스맨들의 활약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 12세 이상 관람가. 15일 개봉.
■크립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영국 공포영화. 흡혈귀 등 무섭지만 현실감이 떨어지는 소재보다는 세계 어디에나 있는 지하철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실력을 과시한 하이브리드 엔터테인먼트가 특수효과를 담당하고 ‘고스포드 파크’ ‘러브 액츄얼리’ 등에서 활약했던 영국 아트디렉터들이 영화에 참여했다. ‘롤라 런’ ‘본 아이덴티티’ 등에 출연했던 프랭카 포텐테가 주연을 맡았다. 18세 이상 관람가.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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