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사태, 각국 외무장관 반응

      2006.07.05 15:15   수정 : 2014.11.06 03:23기사원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대해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5일 “라이스 국무장관이 반기문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조만간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동북아지역을 방문할텐데 이때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반 장관에게 전했다”면서 “6일 열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도 관련국간 상황을 알리고 긴밀한 협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상황악화를 원하지는 않는다”고도 말해 북한에 보낼 강력한 메시지의 수위가 어느 정도가 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반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냉정하고 자제심을 발휘해 평화적·안정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6재 회담 및 비공식 6자회담 재개에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아소 외무장관은 반 장관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자 및 만경봉 호 등의 입국을 거부하고 북한당국의 불법행위 등을 엄격히 관리할 것”이라면서 “한국과도 협조를 희망하고 있으며 안보리에서 이 문제가 신속히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한국과 함께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안보리 논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문제가 더 악화되거나 상황이 나빠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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