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엔들 잊힐리야 外

      2006.07.19 15:16   수정 : 2014.11.06 02:38기사원문


■꿈엔들 잊힐리야(김열규/호영)

한국인의 정서를 정갈하게 담아낸 21세기판 귀거래사. 할머니 무릎 베고 들었던 정겨운 옛 이야기, 뒤뜰 장독대에 정화수 떠 놓고 빌던 어머니가 풀어내던 맵짠 인생살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고향의 풍경 등 아련하고 애달픈, 그러나 정겨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한국문화 원형찾기에 평생을 바친 원로학자 김열규 교수가 곰삭은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다. 1만3500원

■순수이성비판(임마누엘 칸트/아카넷)

서양 철학의 위대한 고전 ‘순수이성비판’이 서울대 철학과 백종현 교수의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철학의 본령인 형이상학에서 계몽 정신을 시현한 칸트의 사상이 집약돼 있는 작품이다. 형이상학이 과연 엄밀한 이성 인식의 체계인가를 변별하는 이 책은 철학적 문제에 있어서 계몽주의의 첫째 과제이자 칸트 비판철학의 근본 과제이기도 하다.
1권 2만8000원·2권 3만원

■제너럴 패튼(스탠리 P. 허쉬슨/이룸)

천부적인 전쟁 능력을 타고난 비범한 지휘관으로 평가받는 조지 패튼 장군의 전기. 철저한 고증으로 패튼의 가족사와 군대 생활사를 복원해 냈다. 패튼의 일생을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흥미 위주가 아닌 정확하고 안정된 관점을 제시한다. 용감하면서도 영리하지만 욕심 많고 비겁하기도 했던 패튼을 있는 그대로 당당하게 그려냈다. 전2권·각권 2만3700원

■셀프(얀 마텔/작가정신)

부커상 수상자인 저자가 펴낸 첫 장편소설. 하룻밤 만에 갑자기 자신의 성(性)이 바뀌어버린 것을 알게 된 한 젊은 소설가가 써내려간 유쾌한 허구의 자서전이다. 기발한 문체와 구성, 그리고 인간 욕망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로 재미와 감동이라는 소설의 두 가지 목적을 실현하고 있다. '한 인간의 본질이 성이 달라졌다고 변하는 것인가'란 철학적 의문을 담고 있는 작품. 1만원

■내 배낭 속의 영국남자(노시은/안그라픽스)

사랑과 여행에 미친 한 여자가 운명의 남자를 찾아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20대 중반의 저자는 런던에서 사진작가로 일하는 영국 남자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다. 이 남자가 자신이 꿈꿔온 남자라고 생각한 저자는 통장을 털어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무모함을 저지른다. 1만2000원

■공룡 화석은 왜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될까요?(김동희/다섯수레)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궁금증들을 풀어주는 지식 그림책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시리즈의 33번째 책이다.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50가지의 질문을 답변해 주며 화석에 관한 의문을 해소해 준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진 설명과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화석에 관한 정보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7500원

■남쪽으로 튀어!(오쿠다 히데오/은행나무)

'공중그네'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저자가 3년만에 신간을 발표했다.
사회주의 학생운동을 하다 아나키스트로 분파한 아버지를 둔 사춘기 소년 우에하라 지로의 일상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아버지의 행동에 휘둘리는 가족 사이에서 커가는 지로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일본 전국 서점의 직원들이 뽑은 가장 권하고 싶은 책에 오르기도 했다. 9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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