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기 3000원대…배추가 금추
2006.08.22 13:43
수정 : 2014.11.06 00:48기사원문
배추값이 연일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기당 3200원이었던 배추는 18일 3300원, 21일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협유통 김치사업단 강승원 팀장은 “배추값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가을 배추가 출하되는 8월말까지는 300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추값 폭등은 지난 7월 강원도 지역 폭우로 고랭지 배추 산지의 피해가 커 출하량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 그러나 배추값은 폭우가 쏟아진 7월보다 더 올랐다. 7월 폭우가 쏟아졌을 당시 배추 한포기 가격은 2400원 정도였으나 현재는 3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뒤이은 폭염으로 배추가 물러져 판매할 수 있는 배추가 더 줄어들었기 때문.
한편 배추값이 폭등함에 따라 포장김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배추값이 크게 올라 김치를 담가먹는 것보다 값이 일정한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나로클럽은 폭우가 쏟아졌던 7월 셋째주부터 지금까지 매주 포장김치 판매량이 20%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CJ홈쇼핑에서도 폭우 이후 포장김치 판매량이 방송에서는 25%, CJ몰에서는 70% 이상 늘었다. GS홈쇼핑은 지난 17일 한성포기김치 판매 방송에서 단 40분 만에 3000세트 이상이 판매됐다.
GS홈쇼핑 유재억 과장은 “주 1회 이상 포장김치 방송 편성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방송을 기다리지 못한 소비자들이 쇼핑 카탈로그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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