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집들이 아파트 1만8400가구

      2006.08.29 17:27   수정 : 2014.11.06 00:21기사원문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전국에서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다음달 집들이가 예정된 아파트는 총 1만8400여가구로, 이사철 전세난을 다소나마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서울과 수도권은 1만2700여가구로 지방 5700여가구에 비해 풍성하다.

특히 인천을 포함한 경기지역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3곳이나 돼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이 집중돼 있다. 서울은 강서권이 2320가구로 서울 입주물량의 67%를 차지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측은 “9월 입주 물량은 지난 8월보다 다소 줄었지만 서울과 수도권 물량이 많아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집을 구할려는 수요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단지 아파트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4곳으로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과 의정부시 녹양동 현대홈타운, 인천 남동구 논현동 주공14단지, 경남 함안군 칠원면 메트로자이다.

의정부시 녹양동 혐대홈타운은 12∼25층 15개동, 24∼42평형 총 1196가구로 구성됐다.
사전점검은 이미 마쳤으며, 9월 30일부터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학교는 녹양초등, 의정부과학고, 의정부고와 내년 개교 예정인 녹양중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지하철은 현재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북부역을 이용해야 하지만 걸어서 4분 거리에 복선전철화 되는 경원선 녹양역이 연내 개통될 전망이다.

사전점검 이후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매매의 경우 24평형이 1억2000만∼1억3000만원, 33평형이 1억8000만∼1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전셋값은 24평형이 6500만∼7000만원, 33평형이 7500만∼8500만원 선이다.

경남 함안의 메트로자이는 15∼20층 22개동 25∼47평형 총 1794가구 규모다. 8월 24∼25일 이틀간의 사전점검을 마친 후 9월 30일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지리적으로 마산과 인접해 차로 10∼30분 거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마산점), 마산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마산 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예곡초등, 호계초등, 호계중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가 다가오고 있지만 문의는 거의 없는 반면 매물은 풍부하다.

■조망권

9월말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2차푸르지오는 관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13∼15층 8개동 23∼40평형 총 349가구다. 입주 후 당분간은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을 이용해야 하지만 2008년 7월 난곡경전철이 개통되면 난향초등학교역을 걸어서 4∼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학교는 난향초등, 난곡초등, 난우중, 광신중, 광신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아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관악산 조망이 가능하고 난곡경전철 수혜가 예상돼 문의는 꾸준한 편이다. 31평형 매매가가 2억8000만∼3억3800만원, 40평형이 4억5000만∼4억8000만원으로 관악산 조망여부에 따라 시세는 5000만∼6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인천 부평구 구산동 부평자이 역시 광학산과 거마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13∼17층 9개동 25∼33평형 총 719가구다. 전 평형이 남향으로 배치됐다. 교육시설은 단지내 일신초등(가칭)이 2007년 개교예정이며, 차로 5∼10분 거리에 있는 성주중과 송내고로 통학할 수 있다. 교통은 경인선 송내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다소 불편하다. 아직 전매금지라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프리미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2차를 재건축한 역삼아이파크는 12∼21층 7개동 10∼54평형 총 541가구로 이뤄져 있다. 9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며, 사전점검은 8월 25∼27일 3일간이다. 사전 점검 이후 매매 및 전세 문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현재 프리미엄이 상당히 붙어 54A평형은 프리미엄만 7억1931만으로 매매가가 17억5000만∼18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셋값은 5억5000만∼6억원 선이다.

편의시설은 롯데백화점(강남점), 월마트(강남점)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을 7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도성초등, 진선여중, 진선여고가 있을 뿐 아니라 단대부속중, 숙명여중, 휘문중, 숙명여고, 중대부속고, 휘문고 등 인기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해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좋다.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도 프리미엄이 높다. 16∼25층 19개동 28∼33평형 1369가구로, 사전점검이 이미 끝나 9월 초면 입주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하남 풍산지구의 고분양가 영향으로 일대 시세가 크게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33평형의 경우 1억3510만원의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지만 현재는 등기완료까지 조합원 명의변경이 불가능해 거래가 안된다.


전셋값은 28평형이 1억1000만∼1억2000만원, 33평형이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형성돼 있지만 물량이 풍부해 시세 이하의 물건도 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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