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추 외교의 승부사 外

      2006.09.06 15:54   수정 : 2014.11.05 12:42기사원문


■김춘추 외교의 승부사(박순교/푸른역사)

김춘추의 수려한 외모와 능란한 언변은 왜의 조야를 들썩이게 했다. 칼 몇 자루로 통치하던 왜의 권신과 치자에게 그것은 무서운 충격이었다. 학식과 덕망을 갖춘 왕자의 출현은 자국에는 기쁨이었지만, 주변 나라에는 재앙의 출현에 다름아니었다. 김춘추는 장차 동맹국 고구려, 백제와 분란의 씨앗이 될 것은 물론이고, 왜에게도 위험한 존재였음을 잘 그려준다. 1만5000원

■카오스의 본질(에드워드 N.로렌츠/파라북스)

'나비효과, 카오스의 세계를 열어 보인다.
' 브라질에 있는 나비가 한번 날갯짓을 하면 텍사스에 토네이도가 분다. 이는 최근 들어 동명의 영화 등을 통해 너무나 잘 알려진 '나비효과'의 유명한 명제다. 이것이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에 필적한다고 평가받는 카오스 이론의 장을 연 논문이라는 사실을 설득력있게 소개한다. 1만8000원

■일본서기의 비밀(모리 히로미치/황소자리)

"일본 역사를 연구하기 이전에 '일본서기'를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역사학 분야의 석학 사카모토 타로의 말이다. 어디 일본 역사뿐이겠는가. 어떤 분야든 연구자라면 새겨들어야 할 명언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원칙을 간과한 고대사 연구가 많았다. 이 책은 요즈음 나라 안팎에서 고대사 왜곡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2만3000원

■자클린느 뒤 프레(캐럴 이스턴/마티)

다섯 살이 되던 해 처음 첼로와 만난 자클린느는 정확하면서도 강렬함이 넘치는 연주 기법과 본능적인 몰입, 탁월한 해석으로 열다섯 살 무렵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전통적인 영국의 그리스도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그녀는 유대교로 개종할 정도로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지독한 사랑에 빠져 세계를 술렁이게 했다. 그녀의 일생을 진솔하게 담은 이야기는 그녀의 재능만큼이나 감동적이다. 1만8000원

■소동파, 선을 말하다(스야후이/김영사)

중국 천재시인 소동파가 천년을 뛰어넘어 전하는 웃음과 감동의 선 이야기. 소동파는 우리에게 '적벽부'를 지은 뛰어난 문장가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선사는 아니지만 선과 인생을 조화롭게 어우른 선인이었다. 또한 자신의 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하늘에 있는 용의 고기가 좋지만 선의 이치는 돼지고기처럼 소박한 생활 속에서 실현되는 것"이라고. 1만2900원

■낙천주의 예술가(다니엘 리베스킨트/마음산책)

'예술가는 건축을 못하지만 건축가는 예술을 할 수 있다'는 저자의 의지를 실감있게 그리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물이 탄생하기 까지의 이야기와 치열한 건축세계의 알려지지 않은 이면을 잘 보여준다.
9·11테러로 사라진 세계무역센터 현장을 새롭게 재창조하게 될 건축가 리베스킨트의 열정과 모험담이 잘 담겨져 있다. 1만4000원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를 발견하지 못했다(토마 아베르코른/다른세상)

지식과 정보를 다루는 매체들의 산업적 속성 때문에 지식과 정보들이 왜곡되거나 배제된 경우가 너무도 많다.
그래서 저자는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 알려진 콜럼버스가 실제로 바하마, 쿠바, 자메이카 정도만 가보았을 뿐이고, 체 게바라는 잔인하게 살해되었으며, 걸프전과 코소보전에서는 핵이 사용되었음을 새롭게 밝혀내고 있다.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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