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쩍 마른 모델은 패션쇼 출연 금지”

      2006.09.10 15:21   수정 : 2014.11.05 12:31기사원문
“비쩍 마른 모델은 패션쇼 출연을 금지한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8∼20일 열리는 ‘파사렐라 시벨레스’ 패션 박람회가 건강한 여성의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비쩍 마른 모델은 패션쇼 무대에 출연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패션쇼를 후원하는 마드리드 시의회는 체질량지수(BMI)가 최소한 18이 되는모델들만 패션쇼에 출연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에 따르자면, 키가 175㎝인모델은 체중이 최소 56㎏은 나가야 한다.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모델인 에스터 카냐다스는 BMI 14의 체격을 가졌기때문에 이 패션쇼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BMI 18.5 이하 여성을 저체중으로 분류하고 있다.

시의회는 패션쇼 현장에 영양사들을 불러 출연 모델들의 체형을 감시하고, BMI16 이하 ‘건강하지 못한’ 여성들은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스페인패션디자이너협회는 지난해 이 패션쇼에 출연한 모델들 중 최대 40%는 시의회의 기준에 못미친다고 말했다.

/anpye@fnnews.com 안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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