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퓨릭 2타차 ‘짜릿한 역전승’

      2006.09.11 16:59   수정 : 2014.11.05 12:28기사원문

‘8자 스윙어’ 짐 퓨릭(미국)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번째, 통산 12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추었다.

퓨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앵커스터의 해밀턴G&CC(파70·6946야드)에서 열린 캐나다오픈(총상금 5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를 6개나 잡아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2타차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여섯 차례나 ‘톱4’에 드는 무서운 상승세다. 장타보다는 정확도에 비중을 둔 퓨릭의 플레이 스타일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82.5야드로 전체 출전 선수 중에서 공동 47위에 그쳤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78.6%(4위)로 높았다. 거기다 26.5타의 라운드당 퍼트수(1위)와 온그린시 1.6타(1위)의 ‘짠물 퍼트’가 더해짐으로써 우승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로써 이번 우승 상금 90만달러를 보탠 퓨릭은 시즌 획득 상금이 608만4016달러로 늘어나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상금 랭킹 1위에 랭크된 타이거 우즈(미국)와는 약 256만여달러 차다.


지난해 투어챔피언십 이후 통산 4승 사냥에 나섰던 바트 브라이언트(미국)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3타를 줄여 퓨릭에 1타 뒤진 13언더파 267타로 준우승에 머물렀고 숀 오헤어(미국)가 12언더파 268타로 3위에 입상했다.
브레트 퀴글리(미국)가 11언더파 269타로 4위에 오른 가운데 ‘장타자’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남아공의 신성’ 트레버 이멜먼 등 5명의 선수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5위에 입상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며 PGA투어 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는 단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범하는 부진 끝에 4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4위로 순위가 미끄럼을 탔다.
우즈의 불참으로 호랑이 없는 굴의 왕을 꿈꾸었던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은 2언더파 278타로 공동 35위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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