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자기자본투자 1조원 투입

      2006.09.18 15:09   수정 : 2014.11.05 12:08기사원문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PI(Principle Investment, 자기자본투자) 부문에 업계 최고 수준인 1조원의 자기자본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홍성일 사장이 밝혔던 7000억원보다 3000억원이 많은 것으로 보다 공격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증권은 18일 ‘PI 사업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설명회를 갖고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투자 추진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범준 투자금융본부장은 “올들어 PI에 총 1100억원을 투자해 이 가운데 600억원을 회수했다”며 “또 3·4분기에 투자가 확정된 규모는 3000억원에 달하며,이번 회기 안에 6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이 그동안 진행한 PI 투자는 고속도로 주식 및 후순위채 인수, 기업 인수금융 지원, 임대아파트 관련 사모사채 인수, 공동주택 사업지 토지매입 주선 및 관련 증권 투자 등이다.

연초 외국계 회사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주식 및 후순위채를 인수한 뒤 단기간에 매각해 연 23%의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의 하이브리드 주식 인수도 검토중이며, 모 지방자치단체의 토지입찰 관련 투자도 진행중이라고 한국증권측은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PI투자는 부실채권이나 정크본드, 하이일드채권 등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자산을 유동화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내에서 설정한 PI 목표 수익률은 연간 20%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증권은 올해들어 8월까지 부동산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25건,액수로는 1조1153억원으로 발행건수(34.72%)와 금액(23.77%) 면에서 모두 업계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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