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황당뉴스=돈이 돈먹는 부동산 투기

      2006.11.15 15:07   수정 : 2014.11.04 19:28기사원문

돈이 돈을 번다는 속설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국세청이 15일 발표한 세금탈루혐의자 384명의 부동산 탈·불법 거래는 부동산을 사고 팔아 거액을 챙긴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자영업자인 손모씨(65세)는 지난 2001년 3월 충청권 개발예정지에 자리잡은 공장용지 2만평을 30억원에 샀다.그는 이 땅을 3년3개월만인 2004년 6월 매입가의 7배에 가까운 200억원을 받고 한 건설업체에 팔았다.국세청은 얼마의 차익을 챙겼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거액이 손씨의 수중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짐작된다.

손씨의 자녀 3명은 뚜렷한 소득원이 없지만 지난 2004년 10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강남, 분당 등지의 아파트를 집중 사들이고 프랜차이즈점 4곳을 열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이들 자녀가 아버지 손모씨로부터 공장용지를 매각한 자금 일부가 증여됐다고 보고 증여세 탈루혐의를 조사중이다.

서울 강남에 50평형 아파트를 갖고 있는 의사 김모씨(56세)는 지난 2003년 5월 서울 도곡동 렉슬 26평형 아파트를 4억1500만원에 분양 받았다.
김씨는 바로 다음 달인 6월 부인명의로 전매가 제한된 도곡렉슬 아파트 분양권을 4억5000만원에 또 한채 샀다.

그는 2년6개월만인 지난 2005년 12월 이 아파트를 6억7000만원에 팔아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돈이 돈먹는 세상인 셈이다.

/sunysb@fnnews.com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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