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촌 관광벨트 만든다

      2006.11.28 19:46   수정 : 2014.11.04 15:49기사원문


경기도가 도내 어촌지역을 5개권역의 관광벨트로 조성해 수도권 관광수요 흡수에 적극 나선다.

경기도는 도내 해안경관, 갯벌체험, 해양생태실습, 바다낚시 등 어촌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벨트를 오는 2010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대한 용역 결과는 내년 8월에 나온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도내 연안을 김포권역, 시흥·월곶권역, 대부·시화권역, 화성어촌권역, 입파도와 풍도등 44개 섬을 묶는 도서권역으로 나눠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재원마련은 중앙정부와 도, 해당지자체 예산, 민자사업 유치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특히 경기도는 해양수산부 시범사업으로 지정된 전곡요트복합어항 인근의 전곡지구와 고렴지구의 배후지역을 집중개발해 해양스포츠, 휴양, 위락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양관광 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주요 권역별 개발계획에 따르면 김포권역은 어촌문화체험공간, 어항친수 공간, 수산물 구매단지로 조성하고, 시흥·월곶권역은 염전과 갯벌을 테마로 하는 공원과 해안경관 감상, 산책등을 위한 해양 친수공간으로 개발키로 했다. 대부·시화권역에선 가족형 캠핑단지와 인근 섬에 팬션단지를 건설해 휴양을 즐길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화성어촌권역엔 국내 최초로 해상호텔을 띄우고 해상낚시와 해변 야외공연장, 인공해수욕장등을 만들기로 했다.

경기도는 또 입파도, 풍도, 육도, 국화도, 제부도 등 5개 유인도와 낙인도 등 39개 무인도 등 도내 44개 섬을 집중 개발하는 내용의 도서권역 프로젝트를 주요과제로 채택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들 도서지역에 마리나항 건설과 펜션단지, 바다낚시터, 해상크루즈 시설 등을 만들어 유럽의 카프리르을 거니 섬과 같은 휴양섬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들 권역은 어촌및 해양자원의 여건을 토대로 차별화된 공간을 꾸미고 기반시설도 정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같은 어촌관광벨트 조성사업이 도내 연안어촌의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면서 어촌주민의 소득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앞서 경기도는 안산·평택·김포·화성 등 연안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어촌관광실태를 조사한 결과, 관광수요는 크게 증가한 반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은 크게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권혁운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서해안 어촌관광벨트조성을 통해 연안어촌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수도권 해양레저활동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할 수 있다”면서 “도시민과 어업인의 소득다양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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