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비중국 수출시장 개척해야” 삼성硏
2006.12.18 16:06
수정 : 2014.11.04 15:02기사원문
한국기업들이 동아시아 국가들의 역내 무역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중국 지역에 대한 수출시장 개척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동아시아 역내 무역구조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동아시아로부터 부품과 중간재를 수입하면서 역내의 산업분업과 경제통합이 촉진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들이 이같이 변화된 무역구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 일본, EU 및 선진국에 대한 직접수출을 강화하고, 중동, 러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시장개척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경우 대미 수출의존도가 낮아지고 대중 수출증가율이 높아졌다면서 동아시아 개도국은 중국과의 수출경쟁에서 잠식당한 세계시장에서의 상실을 대중국 수출로 보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시아 개도국의 역내 수출의존도가 지난 1995년에 34.8%에서 지난 2005년 43.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시아 개도국의 대중국 수출중 상위 5대 전자제품의 비중이 증가추세에 기인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도 대중국 수출이 10%증가시 경제성장률이 1%정도 증가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소는 “중국의 수요증대는 동아시아 국가의 대중국 투자증대와 산업분업때문”이라면서 “동아시아는 중국의 수입증가에 의해 경제통합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한국의 대중국 교역의존도는 2006년 10월 현재 21.8%로 미국 12.2%, 일본 12.4%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라면서 “수년내에 대중국의존도가 25%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