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빛났던 최고브랜드
2006.12.20 17:09
수정 : 2014.11.04 14:55기사원문
한해에도 수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2006년 탑프라이드 상품’에 선정된 상품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선 제품들이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매우 줄이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올해 탑프라이드 상품에 선정된 제품들은 그 경쟁력이 더욱 돋보인다고 하겠다.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법칙은 경기침체가 가속화될수록 더욱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탑프라이드 상품의 특징은 뛰어난 디자인을 내세우거나 여성을 겨냥한 제품들이 많다는 점이다.
삼성은 파브시리즈를 연달아 히트시키고 있다. 삼성전자 ‘파브 모젤’은 보르도의 레드 와인 컨셉에 이어 독일의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인 모젤을 컨셉으로 개발됐다. 화이트 와인의 깨끗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하단부에 크리스탈 데코를 장착했으며 스위블 스탠드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지펠 콰트로 앙드레’는 앙드레 김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으로 유려한 외관이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삼성전자 애니콜 ‘Slim&J’ 역시 애니콜 신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애니콜의 Slim & J는 8월 출시 이래로 지금까지 17만대 이상 팔린 빅 히트 모델이며, 특히 국내 최초로 마그네슘 메탈 (구리,니켈,크롬) 도금 소재를 전면부에 채택한 Slim & J-매직실버폰 버전은 지난 9월말 출시된 이래로 불과 두달여 만에 5만대 이상 판매돼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성을 겨냥한 한국야쿠르트 ‘보네떼 Quark’은 여성들의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성 전용 발효유로 부드러운 치즈 맛을 즐기는 여성들 덕분에 하루 8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해태음료 ‘썬키스트 레몬에이드’는 여대생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추기 위해 과감하게 탄산을 빼고 대신 고급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넣었으며,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수 차례의 맛 테스트를 한 끝에 달지도 시지도 않고 레몬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맛을 찾아 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도 10월까지 26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올 매출이 3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 ‘오늘의 차’는 S라인의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무칼로리 차음료로 톱스타 고소영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결과 월 매출 30억원을 넘어서 빅히트 상품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