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식社 ‘진흙탕싸움’ 여전

      2007.02.02 08:28   수정 : 2014.11.13 17:12기사원문
지문, 홍체인식기기를 생산하는 바이오인식 업계가 건전 영업을 표방하며 윤리강령을 선포한 지 한달도 안돼 또 다시 흑색·비방영업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 인식 업체들은 지난달 16일 한국과학기술센터에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산하 바이오인식분과위원회가 건전한 시장환경을 조성을 하기 위해 윤리강령 선포식을 개최하고 가격 경쟁, 비방·흑색선전 등 비정상 영업행위와 경쟁사의 인력 빼돌리기 등 상생경영을 위한 업계의 행동규약으로 삼고 ‘경쟁적 협력관계’을 유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최근 또 다시 해외시장에서 비방영업 행태가 발생한 것.

니트젠은 경쟁사 유니온의 직원이 멕시코 현지 파트너인 유통업체를 직접 찾아가 ‘자사기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어 지문인식 사업을 지속하리라고 확신할 수도 없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최종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트젠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면 유니온을 영업방해로 추가 고소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놓고 업계는 세계시장 진출 초기 단계에서 일부 업체들이 경쟁사를 깎아내리는 식의 영업이 계속된다면 결국 해외시장에서 국내 지문인식 산업 전체의 이미지가 하락돼 모두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생을 위해 윤리강령까지 선포한 마당에 또 다시 비방영업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상대방을 헐뜯는 비방전을 그만두고 건전한 경쟁 관계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타사를 비방하기보다는 품질 향상 등 자사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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