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국가예산 20조 절감’ 거듭 강조

      2007.02.02 10:55   수정 : 2014.11.13 17:12기사원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국가예산 20조 절감’을 대선 공약으로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

이 전시장은 2일 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영자총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국가예산을 한해 20조원 이상 줄일 수 있는 비결책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인터넷 등에서 자신의 국가예산 절감 발언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전시장은 “낭비만 줄이면 할 일을 다하고도 국가예산을 많이 줄일 수 있고 이것이 국가 경영의 기본”이라며 “예산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요즘 계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역을 발표하면 사방에서 시비를 걸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고 있지만 기업경영 마인드를 갖고 예산 편성과 집행 절차를 조금 바꾸면 20조원은 아주 쉽게 줄일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아울러 “20조원 이외에 간접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도 많이 있다” 면서 “노사문제 등을 비롯해 국가의 기초질서만 제대로 잡더라도 굉장한 비용을 줄 일 수 있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가 지난 4년간 군사작전 처럼 세금을 늘리면서 막대한 예산을 썼는데 도대체 어디에 돈을 썼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결국 낭비가 많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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