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원짜리 자장면 민생회담 열겠다”

      2007.02.07 16:24   수정 : 2014.11.13 17:02기사원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6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1900원짜리 짜장면 먹으면서 민생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강재섭 대표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고가의 식사를 하며 회동한 것을 빗댄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민생에 대한 구체적인 책임은 민주노동당만이 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열린우리당보다 원내 1당이된 한나라당에 대해 칼날을 세웠다.

그는 “한나라당이 아파트·등록금 반값 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은 비정규 노동자의 임금을 반값으로 깎은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한나라당은 아파트값에 상승에 대한 책임을 그 어디에도 묻지 않고 있다”면서 “또한 등록금 문제도 실제 재단의 책임인데 이를 재단에 묻지 않고 오히려 사학법 통과를 저지하면서 사학재단의 부담을 덜어주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말하는 ‘반값’은 기득권을 살려주는 반쪽짜리 민생”이라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양극화 해소에 대한 논의를 백지로 만들었다. 민생을 챙기는 정당 민주노동당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 대표는 “얼마 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김종필 씨 회동에서 식사비가 120만원이 나왔다고 한다.
문래동에 있는 민주노동당 당사에서는 짜장값이 1900이다”면서 “앞으로 민생정치 하려면 1900원짜리 짜장면 먹으면서 우리와 민생 논하자.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민생 토론은 추상적이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는 최저임금에 주목할 것이다.
최저임금을 받을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어떻게 할건지 한나라·우리당과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