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메탄가스 누출감지 탱크 보수
2007.02.07 20:13
수정 : 2014.11.13 17:00기사원문
한국가스공사가 인천생산기지 저장탱크의 메탄가스 누출에 따른 종합적인 점검·보수에 착수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5년 9월∼지난해 10월 지중탱크 4기의 설비내부 감시공간에서 메탄가스가 검출됨에 따라 정밀점검을 벌인뒤 보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해 9월 가스공사 운영실태감사에서 메탄가스 누출 원인규명과 하자요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사는 이에 따라 탱크별로 3차례 정밀점검에 이어 시공사 및 해외 설계사를 불러 지난달 15일 종합회의를 연 결과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현재 보수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선 1개 탱크에 대해 올 하반기에 보수를 시작, 내년 10월 이전에 완료할 방침이다.
탱크 1기당 보수기간은 20개월, 보수비용은 대략 5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규혁 가스공사 시설운영본부장은 "천연가스의 주성분이 메탄가스인데 탱크 내에서 일부가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탱크내 보냉공간으로 불활성 가스인 질소를 주입해 메탄농도를 하한농도(대기중 5%)의 4분의 1 이하로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저장탱크는 정상적으로 운전되고 있다"면서 "국제안전기준에 따르고 있는 만큼 설비관리에는 문제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완벽한 설비운영을 위해 하반기부터 수급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보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저장탱크의 용량은 약 10만t으로 우리나라 하루 최고 가스사용량(12만4000t)에 육박한다. 임 본부장은 "후속 저장탱크의 건설계획과 연계해 보수를 진행함으로써 수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