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디카시장 찍었다

      2007.02.12 17:03   수정 : 2014.11.13 16:53기사원문

한국후지필름이 올해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국내 디카시장은 12일 현재 2강(삼성테크윈·캐논), 2중(소니·니콘)의 구도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후지필름이 연초부터 도전장을 내밀며 거세게 도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후지는 먼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시장에서 포문을 열었다. DSLR 시장은 올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디카업계 최대의 격전지다.

후지는 지난 5일 전문가급 고급형 카메라인 S5PRO를 출시하고 2년 만에 이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보통 일본계 카메라 회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3∼4월에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한 발 빠른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 제품은 현재 판매 1주일 만에 수입 물량이 전량 소진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주 홈쇼핑 방송에서는 후지의 하이엔드급 카메라인 S6500이 ‘대박’을 냈다.
하이엔드 카메라로는 드물게 주문 수량이 1500개를 훌쩍 넘긴 것. 한 시간 방송에 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 판매량은 올해 홈쇼핑의 디지털카메라 분야 평일 방송 중 최고 기록이다.


후지필름 마케팅 관계자는 “후지의 카메라가 색감이 가장 좋다는 점이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DSLR 신제품을 출시해 탄탄해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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