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잘고르면 수수료 공짜”

      2007.02.13 17:39   수정 : 2014.11.13 16:39기사원문

“아직도 은행을 이용하면서 수수료를 내고 계십니까.금융 상품을 잘 선택하면 갈수록 많아지는 각종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어느 은행의 광고 카피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인터넷, 폰뱅킹, ATM기 사용 수수료 면제는 타행 송금 수수료까지 포함된 특별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4∼5년전부터 일정금액을 보유하지 않으면 통장 유지에 따른 유지수수료를 받는데다 최근 타행 송금및 ATM기 이용시 수수료를 두서너배가량 인상시키고 있다.특히 같은 은행에서의 창구로 10만원을 송금할때 400원하던 수수료가 1500원으로 4배가량 올렸다.
또 건당 1500원하던 가계수표 교부 수수료도 1만2000원으로 올렸으며 타행기기에서의 현금인출시 수수료도 4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됐다. 이어 마감후 CDATM기를 통해 10만원 계좌이체시도 70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수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특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날로 많아지는 수수료를 깎아주거나 면제해주는 상품이 그 것.

국민은행의 직장인우대종합통장 경우 급여이체와 공과금자동이체, 적립식상품 자동이체, 카드결제 실적, 전자통장 중 1가지 이상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자동화기기 시간외 이용 수수료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이용 수수료를 합산해 월5회 이내에서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명품여성종합통장도 같은 개념의 상품으로서 전자금융과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는 물론 체크카드 발급비도 면제해주고 있다. 이 통장 가입자가 인터넷을 통해 예·부적금 가입시 0.3%P 우대금리, ATM 사용 후 발생한 강도상해 및 야간노상강도 등을 담보하는 보험 가입서비스, 통장에 월별 입출금액 합계 등이 기재되는 편리한 가계부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씨티은행의 씨티원 통장은 국내.외 은행에서 ATM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 상품은 인터넷 뱅킹, 폰뱅킹, 국제현금카드 발급수수료 5만원과 29개 씨티은행의 ATM 수수료를 면제하고 외화환전및 송금이나 직작인 신용대출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거래기간 및 거래기여도가 높은 우수개인고객(개인사업자 및 임의단체를 포함)을 프라임고객으로 선정, 다양한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 고객은 거래기간, 수신, 여신, 외환, 외화예금, 신용카드, 기타 자동이체 등 거래실적을 감안, 결정되며 가족들의 거래실적을 합산해서 매달 말일을 기준으로 선정하고 각종 수수료의 면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부자되는 월급통장은 가입만 하면 최고 0.9%까지의 추가금리 혜택과 신용대출 경우 0.4%의 금리우대, 외화 환전 송금시에도 50%까지 환율우대가 가능하다. 다만 급여이체나 관리비 이체시 월 10회 전자금융수수료가 면제되며 요구불평잔 100만원, 신용대출 1000만원, 카드결제 30만원,적립식수신 20만원중 2건이상 교차거래시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대상은 자동화기기,인터넷뱅킹,폰뱅킹,모바일뱅킹 이용시 적용되는 각종 수수료로 거래종류에 따라 건당 600∼1,900원이 면제된다.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전용 통장인 우리닷컴통장은 별도의 통장발행 없는 무통장 금융상품으로 창구거래 이외의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또는 CD/ATM기 등 자동화 채널을 이용하여 언제든지 은행거래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 종합통장이다.올 연말까지 인터넷 타행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일반저축예금보다 0.5%P우대금리를 덤으로 주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비이자 수익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펼쳐지는 추세로 분산된 금융거래를 개선하지 않으면 향후 추가 수수료 부담은 20∼30%가량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를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를 모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ths@fnnews.com 현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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