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4년만에 세계TV시장 제패
2007.02.14 17:43
수정 : 2014.11.13 16:33기사원문
삼성전자가 TV사업을 시작한 이래 34년 만에 전세계 TV 시장을 석권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액정표시장치(LCD) TV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브라운관 TV 등을 합친 전체 TV시장에서 판매 수량 점유율 10.6%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가 9.8%로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TTE 9.4%, 필립스 6.8%, 소니 6.2%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또 매출 규모에서도 14.2%의 점유율로 소니 11.3%, LG전자 8.6%, 파나소닉 8.5%, 필립스 8.3% 등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세계 TV시장에서 매출과 판매 수량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72년 TV사업에 뛰어든 이래 34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지난해 세계 LCD TV 시장에서도 판매수량 점유율이 13.4%로 필립스 13.0%, 소니 11.6%, 샤프 11.3%, LG전자 7%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LCD TV 매출 점유율은 소니가 16%로 삼성전자(15%)와 샤프(11.5%)를 누르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PDP TV 시장에서는 파나소닉이 29%의 매출 점유율로 LG전자 16.0%, 삼성전자 14%, 필립스 10%, 히타치 8%, 파이오니어 7% 등을 누르고 정상을 지켰다.
브라운관TV 시장에서는 중국의 TTE가 매출과 판매수량 기준 점유율 모두 12%를 기록, 판매수량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각 10%)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