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백수’ 107만명…39개월만에 최대

      2007.02.20 08:48   수정 : 2014.11.13 16:20기사원문
지난달에 취업과 구직 등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20대 후반 비경제활동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39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할 20대 후반들이 올해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직장에 입사하기 위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더 심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3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16만4000명) 증가, 고용통계의 구직기간이 4주 기준으로 바뀐 지난 1999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생산 가능 인구 중 취업과 실업 상태가 아닌 것으로 취업 준비, 구직 단념, 가사, 육아, 연로, 심신 장애 등으로 구직 등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연령별 비경제활동인구는 20∼24세는 12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만3000명 줄었지만 25∼29세는 107만2000명으로 지난 2003년 10월의 107만3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25∼29세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명이나 늘어나 증가폭이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또한 35∼39세 비경제활동인구도 103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6000명 증가해 통계기준 변경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외에 50∼54세 비경제활동인구도 9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1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 554만3000명(8만4000명 증가), 통학 392만3000명(13만7000명 증가), 육아 154만6000명(2만1000명 감소), 그냥 쉬었음 159만5000명(1000명 증가), 연로 146만4000명(9만3000명 감소) 등이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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