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전쟁 막올랐다
2007.02.23 08:51
수정 : 2014.11.13 16:02기사원문
현재 1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도넛시장에 CJ푸드빌과 GS리테일 등 대기업계열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선발주자인 던킨도너츠, 롯데의 크리스피크림도넛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독자브랜드로 개발한 도넛브랜드 ‘도노스튜디오’를 런칭하고, 오는 26일 역삼 1호점을 오픈한다. 공장에서 급속냉동시킨 도넛을 매장에서 해동해 오븐에 굽고, 글레이징과 장식을 하는 게 특징. 제품종류는 도넛 30여종, 머핀과 베이글 10여종과 함께 30여종의 커피와 차, 음료수 등이다. 도넛의 가격은 1000원∼1700원정도. 특히 3가지 원두종류를 골라서 섞어서 마실 수 있는 ‘디자인 커피’를 제공하고, 리필시 1000원을 받는다.
김흥연 CJ푸드빌 프랜차이즈본부장은 “올해 3개의 직영점포를 오픈하고, 내년부터 가맹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내시장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들여오는 일본 도넛브랜드 ‘미스터 도너츠’도 다음달 명동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미스터 도너츠도 크리스피 크림도넛과 마찬가지로 키친을 두고 즉석에서 도넛을 구워주는 게 특징.
이에 맞서 지난해 본사기준 1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던킨도너츠도 시장 수성에 적극나서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분당 서현스퀘어점에 도넛을 직접생산할 수 있는 키친을 설치해 총 14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던킨은 서현점의 성공여부에 따라 키친점포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의 크리스피크림도넛도 매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매장을 지방으로 10여개 이상 대폭확대해 현재 17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