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신한지주 지분 주당 5만7500원에 매각

      2007.02.23 11:05   수정 : 2014.11.13 16:02기사원문
예금보험공사는 23일 공사가 보유중인 신한금융지주 보통주 2236만주(5.86%) 가운데 1945만주(5.10%)를 주당 5만7500원에 매각했다.

총 매각대금은 1조1182억원이다. 예보는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블록세일(대량매매 방식)로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223만주를, 신한지주가 정한 전략적 투자자에 1721만주를 전날 종가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가 지정한 투자자는 일본계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20여개의 국내 기관투자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월 1차 매각에서 2000만주를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던 프랑스계 BNP파리바그룹은 이번 매입에 참여하지 않았다.


예보는 이번 매각으로 옛 조흥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2조7000억원 대비 132%(3조6000억원)를 회수했으며 남아있는 보통주 291만주도 조만간 매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블록세일 방식의 경우 매각단가를 결정하기 위한 시장매각 물량을 200만주로 제한하고 신한금융지주가 지정하는 투자자에게 1700만주를 매각하는 구조로 매각전략을 수립,전체 물량을 전일 종가에 할인없이 매각함으로써 매각대금을 극대화했다는 게 예보측의 설명이다.
과거 비슷한 규모의 블록세일의 경우 전일 종가 대비 3% 내외의 할인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이 통례인 것과 달리 이번 매각은 지난해 4월 1차 매각당시와 동일하게 할인율 0%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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