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인사 ‘5천명 대이동’

      2007.02.25 19:39   수정 : 2014.11.13 15:58기사원문

오는 28일 국세청 6급 이하 직원의 43%가 자리를 바꾼다. 국세청 직원의 40% 이상이 바뀌는 것은 4년 만이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오는 28일 단행될 국세청 정기인사에서 6급 이하 직원 1만3000명(기능직 제외) 중 5000여명이 자리를 옮긴다.

특히 서울지방국세청은 전체 직원 5400여명 중 1980여명이 자리를 옮겨 전체 직원의 37%가 전국 지방청과 각 세무서로 자리를 옮긴다.

또한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9급 신규 임용자 594명도 본청과 각 지방청, 전국 세무서 등지에서 첫 근무에 들어간다.

이처럼 대규모 이동이 이뤄진 것은 능력주의와 2년 주기 이전 원칙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옮기는 국세공무원은 전체 직원의 43% 수준”이라면서 “전군표 국세청장이 6급이하 직원에 대한 ‘능력주의’ 인사를 표방한데다 올해가 2년주기로 근무지를 옮기는 해여서 예년에 비해 인사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 청장은 지난 12일 주례보고에서 “이번 정기인사는 2년이상 보직을 지낸 6급직원 모두가 본청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해당 국·실별로 역량평가를 통해 우수한 적임자를 선별하라”고 지시했다.


국세청 6급 이하 보직인사는 2003년 이전에는 2년 주기로 하다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년주기로 바뀌었다.
이 기간중 전체 직원의 33%가 이동했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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