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대전도시개발공사-사업다각화 최대실적 노린다
2007.03.18 16:49
수정 : 2014.11.13 14:40기사원문
대전도시개발공사가 회사 창립 이래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다.
대전도개공이 시행하는 대전지역의 최대 분양사업인 서남부신도시 1단계 개발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는 데다 경부선 철도 대전역세권 개발, 대덕연구개발특구 산업단지 개발, 퍼블릭골프장 사업 등 초대형 지역현안 사업이 줄줄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1993년 3월 설립돼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대전 도개공은 올해 기업혁신과 성과중심의 경영을 통해 제2의 도약 기반을 닦겠다는 계획이다.
■서남부 신도시서 아파트 2000가구 첫 분양
대전도개공은 지난해 서구 서남부신도시에 대한 보상과 토지매각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올해부터 부지조성사업과 주택건설을 본격화 한다.
특히 오는 10월께는 서남부신도시 9블록 4만4400평(조감도)에 20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서남부 신도시 1단계에 들어설 2만여가구 가운데 첫 분양 물량으로 벌써부터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단지는 서남부권 입주예정 단지 가운데 기존 도심과 가깝고 하천과 도로를 끼고 있어 최고의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 또 37·43·48평형 등 대형 평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조깅트랙 등 체육시설이 설치되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대전도개공은 9블록 아파트 분양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도개공은 서남부 9블록에 이어 5블록에서도 2만2200평에 34평형 1200가구를 지어 내년 중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도개공의 정영환 서남부사업단장은 “서남부 신도시의 기본 방향은 자연과 첨단이 어우러진 친환경도시”라면서 “첫 분양에 나서는 만큼 친환경 모범단지로 짓겠다”고 말했다.
■역세권 개발 등 사업다각화 적극 추진
대전도개공은 지방공사의 특성에 걸맞게 대전역세권 개발사업과 대덕연구개발(R&D)특구산업단지개발, 뉴타운조성사업 등 공익에 초점을 둔 신규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또 일반 골퍼들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골프장 조성도 고려 중이다.
신규 사업은 수익성보다는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공익적 성격의 사업들. 따라서 도개공은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의 경우 자금력 등을 감안, 최소비율로 참여하고 대덕특구 산업단지도 최대한 싼 가격으로 부지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개장 5년째를 맞는 대전동물원의 성공적 운영도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다. 대전도개공은 이 동물원의 입장객 유치 확대에 전력을 기울여 올해 입장객 100만평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인근 플라워랜드와의 연계운영방안을 마련, 전국적인 테마공원으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구상이다.
■올해 매출목표 1200억원 사상 최대치
대전 도개공은 올해 서남부신도시 9블록 아파트 분양과 신규사업 등을 통해 매출 2380억원, 순이익 144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12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기업 외형성장을 이루는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도개공은 올해를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민간기업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삐를 죈다. 성과중심과 고객만족 등 기업형 경영체제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 안정적 경영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실천전략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심영창 사장은 “꾸준한 성장으로 우수공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올해가 외형성장의 토대를 닦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새로운 각오로 경쟁력을 갖추기위한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