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주 “조정 없어요”

      2007.06.27 06:44   수정 : 2014.11.05 11:55기사원문
우회상장 테마가 여전히 극성이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우회상장주들은 지수 조정에도 아랑곳 않고 급등세를 연출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을 전격 발표한 엠파스는 이날 거래 시작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고 퓨어나노텍 역시 김종학프로덕션의 우회상장 효과에 힘입어 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엠파스는 전일 경영효율성 증대와 포털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회사인 SK컴즈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비상장 회사인 SK컴즈와 엠파스의 합병은 지난해 말 SK컴즈가 엠파스의 지분을 인수할 때부터 예고됐던 것으로 전날 증권선물거래소는 엠파스와 SK컴즈의 합병이 우회상장 요건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엠파스를 통한 SK컴즈 우회상장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엠파스와 SK컴즈의 합병은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보탬이 되겠지만 1, 2위 검색업체인 NHN과 다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고 우리투자증권도 엠파스가 합병 이후 검색 선두업체를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퓨어나노텍은 지난 21일 최대주주가 보유주식과 경영권을 김종학프로덕션에 매각했다고 밝힌 데 이어 다음 날 김종학프로덕션과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거래소는 퓨어나노텍과 김종학프로덕션의 합병이 우회상장에 해당하며 우회상장 요건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퓨어나노텍은 최근 7거래일 동안 120% 이상 급등하는 등 우회상장 발표 전부터 오르기 시작한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는 퓨어나노텍을 이상급등 종목으로 지정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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