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정원방문 정보유출 진상규명 요구

      2007.07.06 10:29   수정 : 2014.11.05 11:19기사원문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위원장 안상수 의원)는 6일 오전 국정원을 방문, 김만복 원장을 면담하고 당내 대선 예비후보들과 관련된 일련의 ‘정보 유출’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당내 대선 예비후보 관련 의혹의 막후에 국정원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투쟁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최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홈페이지에 올랐던 고 최태민 목사 수사보고서와 한 언론에 보도된 박 전 대표의 개인신상 관련 보고서가 모두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와 국가안전기획부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 유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특히 이들 ‘존안(存案)’ 파일은 국정원 내에서도 최고위층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당 자료의 열람기록을 요청하고 직접 열람을 신청했다. 위원회는 또 이 전 시장의 과거 부동산 관련 기록들도 정부나 정보기관에 의하

지 않고서는 사실상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들에 대한 정권차원의 ‘음해공작’ 중단을 촉구했다.


투쟁위원회 박계동 간사도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국정원 자료에 접근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면 된다”면서 “특히 이런 자료를 유출할 정도면 국정원에서도 ‘톱3’ 정도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정원은 정치공작의 전위대 선봉장을 자처해서는 안된다.
보이지 않는 손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시스템이 작동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국정원은 이제라도 고압적 구습과 악행에 대해 깨끗이 고해성사하고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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