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과학 外
2007.10.24 16:53
수정 : 2014.11.04 21:06기사원문
■상식으로 알아보는 몸의 과학(최승일 지음/양문)
우리 몸에는 흥미롭고 놀라운 과학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발의 뼈를 감싸는 힘줄이 114개라든지, 심장이 12만5000㎞에 달하는 혈관에 혈액을 공급한다든지, 손톱과 발톱에도 몸의 정보가 있다든지, 방귀는 하루에 250∼300㎖의 가스를 방출한다 등이 그렇다.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보통 지식으로 읽을 수 있는 신체과학를 충실하게 안내하고 있다. 9800원
■엄마의 쪽지 편지(조양희 지음/창해)
지난 1988년부터 1996년까지 저자가 자신의 세 아이들에게 보냈던 2000여 통의 쪽지 편지 중 340편을 가려 뽑았다. ‘엄마의 지극한 사랑은 변함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편지는 초등학교 5학년 국어교과서에도 실렸다. ‘내 자식, 우리 집안’에 대한 사랑에 국한되지 않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일깨우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아이들이 올바른 관점을 갖도록 이끈다. 9800원
■안병무 평전(김남일 지음/사계절)
강단이 아닌 민중 속에서 삶과 예수를 고민했던 민중신학자 안병무 평전. 소설가 김남일이 그의 사상의 궤적과 활동뿐만 아니라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어느 것과도 타협하지 않고 깨지고 부서지더라도 끝까지 그 문제에 천착하는, 치열했던 그의 인생 겹겹을 긴장감 있게 펼쳐 보인다. 그의 사상과 삶은 자본주의 사회모순을 끌어 안고 있는 교회들에게 원시 기독교의 본래 정신을 일깨워 주는 횃불과도 같다. 1만5000원
■잃어버린 예수(박영호 지음/교양인)
다석 류영모는 기독교와 불교, 노장사상,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하나로 꿰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상체계를 세운 인물이다. 그의 제자인 박영호가 바울로의 교회신앙과 대속신앙을 비판하면서 예수의 영성신앙의 핵심인 '요한복음'을 꼼꼼히 따지며 읽는다. 다석은 일상에서 성인의 삶을 실천한 끝에 "생사와 애증, 욕망의 노예인 자아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인 '얼나'로 부활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전파한다. 2만원
■나는 하나의 노래 이곳을 지나간다(안미륵 엮음/문학의숲)
아메리카 인디언과의 인연 속에서 성장한 소년이 자신이 감명 깊게 읽었던 인디언들의 노래와 기도, 잠언과 축복의 글들을 모아 번역했다. 시인 류시화의 아들이기도 한 엮은이는 직접 인디언 문화를 체험하고자 미국 여행에서 인디언들의 '파우와우 의식'에 참가해 그들과 함께 춤을 추며 교감을 나누기도 했고, 미국 유학 중에는 캘리포니아 부근의 인디언 보호구역과 유적지를 다녀오기도 했다. 9500원
■필름 속을 걷다(이동진 지음/예담)
아련한 첫사랑의 고향 일본 오타루에서 고독한 음악가가 홀로 죽어간 베니스까지 영화가 탄생한 풍경을 찾아 떠난 기행에세이. 스크린 위에서 찰나의 순간으로 지나간 인상적인 장면이 어떤 형태와 시간으로 남아 있는지,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 어떻게 변했는지 자연스럽게 그 흔적을 추적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풍경을 포착한 사진은 영화 속 주인공과 함께 골목길을 걷고 해변을 산책하는 듯한 낭만을 선사한다.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