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엠바고 오후 4시이후)+지=포스코,몰리브덴 광산지분인수
2007.12.18 11:16
수정 : 2014.11.04 15:05기사원문
포스코가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수적 부원료인 몰리브덴(Mo)의 안정 확보를 위해 미국 몰리브덴 광산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포스코는 18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세계적인 몰리브덴 광산 전문 개발회사인 미국 제너럴 몰리사가 미국 네바다주에 추진하는 마운틴 호프 광산 개발프로젝트 지분 20%를 인수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총 인수 금액은 1억7000만 달러로 포스코의 캐나다 현지법인인 POSCAN과 알루미늄 제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출자사인 삼정P&A가 각각 17%와 3%씩 나눠 인수한다.
이로써 포스코는 마운트 호프 광산이 연간 생산하는 몰리브덴의 20%에대한 구매권을 확보하게 된다. 생산 첫 해인 2010년에는 1만5000t을 생산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3000t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 조업도 향상으로 연간 공급량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몰리브덴은 내식성을 높이고 철이 고온에서 잘 견딜 수 있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송유관용 API강과 스테인리스강 등 고급강을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원료다.
최근 최대 생산국인 중국정부의 수출 제한 정책으로 부족 현상 심화 되고,가격도 종전 t당 6600달러수준에서 최근 7만2800 달러까지 폭등하는 등 가격 급등락이 심해져 안정적 원료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져 왔다.
이에, 포스코가 몰리브덴 광산 지분 인수를 통해 국제시세보다 저렴하게 몰리브덴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고급강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호주 마운트 솔리, 팍스리, 카보로우 다운스, 인테그라 및 뉴팩탄광, 캐나다 그린힐스, 엘크뷰를 포함 8개의 석탄광산과 포스맥, 잭 힐스 등 2개의 철광석 광산에 투자하는 등 세계적인 자원 부족 현상에 적극 대응하고 안정적 원료확보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원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cha1046@fnnews.com차석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