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무병장수’ 염원 담긴 신년요리 ‘푸짐’
2007.12.27 16:12
수정 : 2014.11.04 14:44기사원문
특급호텔들이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건강’과 ‘무병장수’의 희망을 담은 새해 음식을 대거 마련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이태리 등 세계 각국의 신년음식 특선과 함께 1월 한달간에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선보여 고객 입맛잡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 입맛에 맞는 정통 한식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한식당 무궁화는 1월3일까지 송구영신 특선메뉴를 선보인다. 껍질 없이 소를 밀가루에 굴려서 만든 굴림만두국을 비롯해 생굴무침, 숙주 녹두 빈대떡 등으로 구성한 저녁코스와 영덕게살 잡채, 향토생율죽, 조랭이 떡갈비찜 등이 포함된 점심코스로 구성했다. 가격은 각 10만원, 5만8000원. 또 일요일을 제외한 저녁 6시30분부터 9시10분까지 3차례에 나눠 경기도 도립국악단원을 초청, 레스토랑 내 정자에서 가야금을 연주한다.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 한식뷔페 은하수는 1월2일부터 2월29일까지 두달동안 새해 음식들을 선보인다. 옹심이 들깨탕과 조랭이 떡국, 떡갈비, 궁중떡잡채, 황태 해물국수 등 100여가지로 구성했다. 또 오색쌀강정과 호두정과 등 전통한과류도 디저트로 즐길 수 있다. 가격 점심 3만7000원, 저녁 4만3000원.
■중국 신년 특선메뉴 맛보세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호경전은 내년 1월 한달간 신년 특선 메뉴로 중국새해 요리 ‘신넨콰이러’메뉴를 선보인다. 호경전에서는 넨넨유위(年年有餘)라는 이름을 붙인 동채 메로찜과 장수를 바라면서 먹는 장수면, 전복볶음 등으로 구성한 세트메뉴를 마련했다. 중국에는 설날에 떡 외에도 넨넨유위라는 생선 요리를 내놓는데 넨넨유위는 ‘해마다 풍성하라’라는 뜻의 새해 인사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점심 9만5000원, 저녁 16만원.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 도원은 중국 황제에게 진상했다는 극상품 부추 구황요리와 소동파가 생명과 바꿀 만한 최고의 맛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생선 중 으뜸인 복어요리를 1월31일까지 판매한다.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주로 나는 구황은 파란색 부추보다 매운 맛이 덜하고 향이 진하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가격 정탁요리 15만원. 일품요리 5만8000∼9만원.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 여향은 1월 한달간 새해 맞이 스페셜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점심에는 오색 냉채와 게살 발채 상어 지느러미 스프, 송이버섯 등의 코스메뉴가, 저녁에는 X.O 소스의 쇠 안심, 라임 소스의 왕새우 찜, 칠리 바닷가재 등으로 차려지는 코스 메뉴가 준비된다. 가격은 각 6만원, 9만원.
■일식과 양식으로 입맛 돋우세요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 일식당 겐지는 1월1일부터 11일까지 일본대표 정월요리인 ‘오세치 요리’를 준비했다. 선보이는 요리는 유자다데마기와 연어곰부시메, 새우구이, 초연근 등이다. 가격은 7만원, 10만원, 15만원 3종류다. 또 이태리 식당 일폰테에서는 건강식 구운 야채, 모짜렐라 치즈와 해산물을 넣어만든 파스타, 신선한 도미에 버섯 크림소스 등 총 7가지 요리로 구성된 새해 신년 메뉴를 1일부터 3일까지만 판매한다. 가격은 8만8000원.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이태리 레스토랑 ‘베로나’는 새해를 맞아 뉴이어 세트메뉴를 판매한다. 철갑상어 알을 곁들인 바다가재 타트렛과 광어 카르파치오 등 고급스러운 12가지의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격은 10만원.
서울 대치동 이비스 앰배서더 라따블 뷔페 레스토랑은 1월 한달간 다양한 해산물과 킹크랩을 제공하며 저녁 코너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회 코너가 추가된다. 또 1일은 신정을 맞아 가정에서 먹는 음식인 새해맞이 음식 중 떡국, 갈비찜, 각종 전, 잡채, 산적, 다양한 나물을 준비했다. 가격은 점심 2만2500원, 저녁 2만6000원.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오스트레일리안 그릴’은 1일부터 19일까지 호주 남부의 유명 와이너리 ‘폭스 크릭’ 과 특색 있는 호주 요리를 매칭시켜 놓은 ‘호주 미각 여행’ 행사를 진행한다. 직화로 구워 풍미와 육즙이 가득한 호주 산 스테이크와 해산물로 이루어진 3가지 코스 요리가 2가지 와인과 잘 어울러진 궁합을 이룬다.
와인 산지인 호주 남부 지역은 일조량이 강해 와인의 알코올 도수가 다소 높고 응집력이 강력해 고급 와인 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9만원.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사진설명=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오스트레일리안 그릴'이 1일부터 19일까지 마련한 '호주 미각 여행 행사'. 호주 남부의 유명 와이너리 '폭스 크릭'과 어울리는 호주 요리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