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즐길땐 ‘기능성 속옷’ 입어야
2008.01.21 16:57
수정 : 2014.11.07 14:42기사원문
추운 겨울이지만 겨울에만 만끽할 수 있는 야외활동이 의외로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키와 스노보드다. 눈꽃을 볼 수 있는 겨울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스키장에 갈 때 스키실력 못지 않게 신경 쓰게 되는 것이 스키복 패션.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속옷이다. 야외활동에 따라 다른 속옷을 입어줘야 몸에 무리가 없다.
■쾌적한 몸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언더웨어(base layer)
스키장에서 활강시에는 많은 운동량으로 땀이 나고 덥지만 리프트를 기다리거나 타는 동안에는 땀, 바람 등에 의해 쉽게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스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한다.
고기능성 원단의 스키, 보드복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몸을 보호해 주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기능성 언더웨어를 잘 갖춰 입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첫 번째로 입게 되는 옷(base layer)은 땀을 빨리 흡수해 주는 소재의 언더웨어를 입어야 항상 몸이 보송보송해서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때 목이 살짝 올라온 하이넥 스타일을 고른다면 목을 따뜻하게 보온해주는 역할까지 할 수 있다.
특히 활동적인 보더와 스키어를 위해서 타이트하게 근육을 잡아주면서도 불필요한 근육의 움직임을 방지하고 부상을 예방해주는 컴프레션(compression/압축) 타입의 내복이 각광받고 있다.
긴 팔 내복이 부담된다면 반팔 내복을 선택하는 것도 좋겠다. 반팔 컴프레션 내복은 부드럽고 매끄러운 촉감과 우수한 신축성으로 착용감이 탁월하며 쾌속건조 섬유인 드라이존 소재를 이용해 통기성과 흡습성으로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내복 위에 입는 보온옷(mid layer)은 말 그대로 보온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폴라 플리스 소재나 가볍고 보온력이 뛰어난 써몰라이트 소재의 티셔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안전까지 생각한 프로텍터(protector)
보드와 스키는 활동이 크고 스피디한 운동인만큼 안전사고의 위험 부담이 크다. 이럴 때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프로텍터형 이너를 착용하면 더욱 좋겠다.
프로텍터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방구(防具)로 속도에 따른 위험이 동반되는 스키, 스노보드, 산악자전거, 모터사이클, 인라인 스케이트 등에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프로텍터는 단순히 패션성을 지닌 액세서리가 아니라 스포츠 활동에 수반되는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신체를 보호한다는 목적이 크며 특히 무릎, 어깨, 팔꿈치, 엉덩이 등의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프로텍터를 선택할 때는 착용해보고 가벼운지, 활동에 불편함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특히 유럽기준 CE(CE:Communaute Europeenne)에 인증된 제품인지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바이오엘라스탄(Bioelastan) 소재의 프로텍터는 실제 라이더와의 실험 및 독일 CE의 충격테스트 기관이 공동 연구 끝에 개발한 재질로 현존하는 것 중에는 가장 진화된 보호대의 재질이다.
■안전한 산행까지 책임지는 아웃도어 기능성 언더웨어
아웃도어 의류에서는 언더웨어 소재로 쿨맥스(COOLMAX)를 많이 사용한다.
쿨맥스는 부드럽고 가벼워 자연스러운 착용감과 편안함을 제공하며 체온 조절에 유리하다. 또 보송보송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며 체온과 심장박동수 조절, 수분관리 작용으로 체내 수분을 최적으로 유지해준다.
라이크라(LYCRA)는 몸매를 받쳐주는 편안한 착용감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몸의 곡선을 살린 보디라인을 형성하며 오랫동안 입어도 원단 색상이 그대로 유지된다.
최근 언더웨어 소재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엑스스타틱(은사)은 악취의 원인인 박테리아를 박멸하고 암모니아, 변형단백질을 무력화시켜 완벽한 항취, 항균 기능을 발휘해 위생적이다. 또 체온 조절 기능이 있어 외부 자외선 및 적외선에 대한 반사성이 높고 단열·보온 효과가 뛰어나 따뜻한 겨울과 시원한 여름 나기가 가능하다.
이 밖에 정전기방지 기능과 더불어 천연 은만을 사용해 알레르기 반응이나 독성이 없고 250회 이상 세탁 시험 후에도 기능이 살아 있어 유용하다.
/도움말: FnC코오롱 헤드 디자인실 이효정실장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사진설명=엘로드 기능성 언더웨어 'GX BODY'. 동절 스포츠 및 야외 활동 시 보온효과를 나타내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킴으로써 운동시 피로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