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영향 미미

      2008.01.31 15:16   수정 : 2014.11.07 13:45기사원문
‘강원랜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두렵지 않다.’

최근 새만금에 내국인 출입 가능 해상 카지노 설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가 설립될 경우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현재로선 내국인 카지노 설립 추진이 허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랜드의 경우 저평가 매력이 있는 만큼 투자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 주식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새만금 해양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 허용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에 힘입어 전거래일보다 0.46% 상승한 2만18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재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새만금 해양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박세진 연구원은 “새만금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이 허가된다면 강원도 경제 회생이라는 강원랜드의 설립취지에 어긋나 강원도 폐광지역 경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른 특별법에 의해 내국인 카지노가 추가 허용되면 전국에서 대대적인 내국인 카지노 허가 요청이 발생해 정부가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새만금 해상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일 가능성이 높아 강원랜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외국자본에 허가하는 것은 국부유출 등 심각한 저항에 부딪칠 수 있다”며 “제외지역의 반발, 특혜시비 등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의 경우 추가 시설 증설에 따른 매출 진작도 기대되고 있다.
박세진 연구원은 “업계에서는 내국인 해외 원정카지노 지출 비용이 연 2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며 “이는 강원랜드의 카지노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해외로 유출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임진욱 연구원은 “차기 정부의 카지노 산업에 대한 규제와 육성이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강원랜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강원랜드의 시설 증설 및 해외 진출에 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랜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아시아와 미주·유럽 등지에서 해외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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