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형차시장서 타타·도요타와 격돌
2008.02.03 22:37
수정 : 2014.11.07 13:33기사원문
올해 인도 자동차 시장은 전년보다 18%가량 늘어난 150만대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3.7%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이다.
오는 2010년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230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자동차 시장의 77%를 차지할 만큼 인도 자동차 시장은 경차와 소형차가 주를 이르고 있다.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1위 업체는 마루티(Maruti). 지난 82년 일본 스즈키와 합작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한 마루티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52.4%를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마루티는 63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오는 2010년까지 96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10만루피(한화 200만원 상당)의 저가차 ‘나노’를 소개한 타타도 급성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달리고 있는 타타는 15만대 생산 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75만대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 외에 마힌드라&마힌드라, 힌두스탄 등 인도 토종 업체들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인도차 시장을 놓고 현대차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일본 도요타 역시 인도에 눈독을 드리고 있다. 도요타는 오는 2010년부터 EFC(Entry Family Car)라는 저가차로 인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2009년부터 7000달러대 새 모델을 인도에 투입할 예정이다.
포드는 2010년까지 30만∼40만루피(한화 600만∼800만원)대 저가차를 선보일 방침이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오는 2010년이 되면 인도내 자동차 생산규모가 38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유명 메이커들이 저가차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1만달러 이하의 저가차 수요가 2012년에 865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fncho@fnnews.com